진주, 이건희 미술관 유치 나서
경영학회 선정 기업가정신 수도
전국 지자체들도 미술관 유치에 사활
21일 진주 출신 기업인 양영수 이노뎁 부사장은 "진주시를 비롯해 출향 기업인들이 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에 나섰다"며 "고 이병철 삼성 회장 등 주요 그룹 창업주들이 자란 진주에 이건희 미술관이 생기는 것은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는 취지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노뎁은 스마트 관제 솔루션회사다.
진주는 창업세대 한국 기업가들의 요람이다. 지수초등학교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를 비롯해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와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 등을 배출했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등도 이 학교를 졸업했다.
진주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옛 지수초교 자리에 기업가정신교육센터를 세우고 있다.
앞서 2018년 한국경영학회와 진주시는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한 바 있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이건희 미술관 건립 검토를 지시한 이후 진주 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나섰다.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5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는 지난 17일 지방을 대상으로 이건희 미술관 입지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추진해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수원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미술관 유치를 공식요청했다. 수원엔 삼성전자 본사가 있다.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세종, 천안, 용인, 평택, 여수, 의령, 창원 등도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적극적이다.
[정승환 재계·ESG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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