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었네"..6월 외국인 순매수 1위 코스피 LG화학 코스닥 에코프로비엠

신유경 2021. 6. 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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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외국인이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차전지주 3대장을 다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성장주 중 2차전지주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을 순매수 1위에 뒀다. 이 기간 외국인은 LG화학을 32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SDI도 1711억원 사들여 4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SK이노베이션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2차전지 관련주 매수세는 이어졌다. 이달 들어 18일까지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 급등한 성장주를 추격 매수하는 것보다 아직 성장 대비 주가 상승폭이 높지 않은 자동차와 2차전지, 향후 경제 활동 재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미디어·엔터, 면세 업종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2차전지주도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18일까지 삼성SDI 주가는 9.59% 올랐다. SK이노베이션(4.53%)·LG화학(0.37%)도 같은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성장하면서 미국 등 해외에서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중국 2차전지 업체의 진입이 어렵다"며 "바이든 정부의 제조업 강화 의지와 전기차 인프라 투자로 인한 혜택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의 미국 진출을 통한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은 LG에너지솔루션 1조1000억원, SK이노베이션 8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도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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