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권력분산 개헌 필요..여야 모두 입장 밝혀달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마무리해야"

박병석 국회의장은 21일 “여야 정치 지도자들은 물론 각 정당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평가를 받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연합뉴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담대하게 개헌에 나설 때다. 국민 통합과 대전환 시대에 맞는 새 헌법이 꼭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권력의 집중이 우리 사회 갈등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개헌을 통해) 권력을 나눠야 한다. 권력 분산은 타협과 협치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적 기본권, 지방분권, 기후변화 대응 등 새 시대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했다.

박 의장은 “마침 여야 지도부가 동시에 재편됐다. 각 당은 개헌의 절박성을 다시금 인식해 공론화에 나서달라”며 “여야가 합의만 하면 내년 상반기 정치 일정을 활용해 얼마든지 개헌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공석인 국회 부의장 문제를 포함해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도 하루빨리 마무리해달라”고 했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국회법 개정안도 이제 결론을 내자”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