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건설현장 추락사고 원천차단'.. 스마트 안전벨트 개발

안전벨트 미체결·체결오류 시 경고음
안전관리자에게 PC·모바일로 통보
비계설치, 타워크레인 설치 등 적용

포스코건설의 건설현장 근로자가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된 안전벨트를 구조물에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건설

[서울경제]

포스코건설은 건설현장에서 안전벨트를 잘못 체결하거나, 잊고 체결하지 않는 실수를 원천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건설은 건설현장의 안전벨트가 생명줄이나 구조물에 정확히 체결됐는지를 판단하고, 체결하지 않거나 엉뚱한 곳에 체결했을 경우 당사자와 안전관리자에게 통보하는 스마트 안전벨트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안전벨트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으면 경고음을 울려 작업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안전관리자가 중앙관리 컴퓨터나 모바일로 현장근로자의 안전벨트 미체결 또는 체결오류를 확인할 수 있어 무전이나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벨트 정상체결을 지시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아울러 안전벨트 불량체결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추후 근로자 안전교육과 스마트 안전벨트 기능개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건설현장 중대재해의 50% 이상이 추락사고로 인한 점을 고려해 지난 2019년부터 안전시스템 전문 중소기업인 티앤블루랩과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2년 간 시스템과 기술을 개발하고 이후 6개월 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이달 최종 상용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비계 설치, 교량, 타워크레인 설치 작업 등 추락위험이 높은 작업에 스마트 안전벨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안전벨트 체결관리 시스템을 통해 추락사고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