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맘에 '나이스 샷'.. 카드업계, 골프 특화 카드 '봇물'

강한빛 기자 2021. 6. 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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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전 연령대의 골퍼를 겨냥한 골프 특화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날 골프 특화 혜택을 담은 '홀인원'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유입 인구가 늘고 있어 골프에 주목한 카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골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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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카드

카드업계가 전 연령대의 골퍼를 겨냥한 골프 특화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과거 기성세대의 전유물에서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취미생활로 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날 골프 특화 혜택을 담은 ‘홀인원’ 카드를 출시했다. 골프 경기장,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골프용품 등 골프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5%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국내 지정 골프장 무료 커피 4잔, 골프연습장 무료 타석권(월 1회, 연 4회)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가맹점에서 기본으로 0.5%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당구장, 볼링장, 헬스클럽 등의 업종에서 5% 포인트,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쿠팡, 위메프, G마켓, 11번가 등의 업종에서 1% 포인트도 적립받을 수 있다.


해당 카드로 전국 부티크 호텔 레스토랑 브런치(연 1회)와 전세계 공항라운지(월 1회, 연 2회)를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커피전문점 10% 할인, S-OIL, 현대오일뱅크 주유 시 리터당 60원 할인, 전기차 충전 시 1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KB국민 그린재킷 체크카드’를 내놨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골프의류∙용품 ▲골프관광(그릿재킷투어) 등 골프 관련 3개 업종에서 각 영역별로 이용금액 기준 월 최대 10만원까지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앞서 신한카드도 지난 4월 골프 특화 카드인 '신한카드 라베'를 내놓으며 골린이(골프+어린이) 공략에 나선 상태다. 해당 카드는 국내 골프장·골프연습장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연 3회 5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골프존 모바일 골프문화상품권(17만원, 연 1회),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20만원, 연 1회)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카드 이용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혜택도 제공한다. 국내 골프장·해외 이용금액에 대해서 1500원당 3마일리지를 적립해주며, 요식업종과 모든 주유소에서 이용하는 금액도 1500원당 2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그 외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는 이용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이달 중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골프 스페이스'를 열고 프리미엄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골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레슨비를 내면 프로 골프선수로부터 골프 레슨과 피팅 관련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골프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가 골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 골프의 대중화가 한몫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이달 초 발표한 ‘코로나19가 갈라놓은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차별화’ 보고서를 살펴보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5.4%씩 증가했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 제도의 시행으로 퇴근 후 여가시간이 확보되면서 2030세대가 골프에 새롭게 투자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과 실내 활동, 모임이 줄어든 것도 골프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유입 인구가 늘고 있어 골프에 주목한 카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골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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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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