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로 탄소중립".. 액화수소에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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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가스·화학 전문업체 린데와 손잡고 수소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1일 효성중공업(298040)과 린데가 울산시 효성화학(298000) 용연공장 부지에서 개최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해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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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가스·화학 전문업체 린데와 손잡고 수소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효성(004800)그룹은 수소사업을 확장해 수익을 늘리고 탄소배출까지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착공했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액화수소 사업은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해준다.
조 회장은 21일 효성중공업(298040)과 린데가 울산시 효성화학(298000) 용연공장 부지에서 개최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해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의 역사가 시작된 울산에서 ‘백년효성’으로 나아갈 새 장을 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도 했다.
효성과 린데는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수소 생산 및 충전 설비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확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 및 설비 국산화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수소 사업 기반 구축 등을 3대 과제로 정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효성과 린데의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는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고, 2023년 5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효성중공업은 액화수소 생산 능력을 3만9000톤까지 늘리기 위해 5년 간 1조원을 투자한다.
판매 합작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 울산시에 국내 제1호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효성은 린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2024년까지 린데의 크라이오펌프 테크놀로지(Cryo Pump Technology)를 적용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설비 국산화도 추진한다. 또 2025년까지 R&D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그린수소 생산과 더불어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 줄이는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조 회장은 수소사업 중에서도 특히 저장·운송 영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린데와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조 회장은 “효성이 추진하는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008년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국내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지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8곳에 수소충전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35%다. 또 효성첨단소재(298050)가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탄소섬유 생산량을 연산 2만4000톤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조 회장은 수소생태계 확장을 위한 경영 보폭도 넓히고 있다. 지난 10일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만나 민간 단체인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다음달까지 참여기업을 확정하고, 오는 9월 최고경영자(CEO) 총회와 함께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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