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첫 흑자 전망.. 연 1조원 영업익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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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006400)가 2분기에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첫 흑자 전환에 힘입어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 삼성SDI의 호실적을 전망하는 이유는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분은 유럽 주요 OEM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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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006400)가 2분기에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첫 흑자 전환에 힘입어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주가도 이달 들어 12% 가량 올랐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SDI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3조3612억원, 영업이익 2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3%, 139.2% 늘어난 수치다. 증권사들은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6713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시장에서 삼성SDI의 호실적을 전망하는 이유는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는 10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1분기에도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다만 올 들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여 나갔다.
2분기에는 삼성SDI가 유럽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본격화된다. 또 잠시 주춤했던 미국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도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전기 픽업트럭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신규 매출도 발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분은 유럽 주요 OEM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반기에도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견고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삼성SDI는 하반기 5세대(Gen.5) 배터리를 본격 양산해 유럽 업체에 납품한다. Gen.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이 적용돼 한번에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실적 기대감에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16일 71만2000원이었던 삼성SDI 주가는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 선언에 지난 4월 6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60만원 선을 횡보하다가 이달 들어 다시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중대형 전지 부문이 올해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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