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실향민 문화축제 23일 개막

2021 실향민문화축제 홍보 리플렛.(속초시 제공) 2021.6.21./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이북을 고향으로 둔 실향민들이 모여사는 강원 속초시의 대표 축제인 2021 실향민 문화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간 개최된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온라인 프로그램을 강화해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23일 개막식과 실향민 합동망향제를 시작으로 같은 날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학술포럼이 진행된다. 24일 조도 인근 해상에서는 공식행사인 함상위령제가 이어진다.

속초사자놀이와 이북무형문화재의 상설공연, 속초시립풍물단 갯배, 극단 파람불의 '그날 그날에' 등 특별공연도 눈여겨볼 만 하다. 또 축제 기간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는 이북먹거리장터와 테마거리, 포토존 등 축제를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먹거리와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비대면 성격을 강화하는 만큼, 속초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방송을 통해 현장 행사를 라이브 중계하고, 탈북민 토크쇼인 채널A '이제만나러갑니다' 실향민 특집 방송과 관련 다큐 등이 제작돼 추후 방송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고된 시간을 보낼 실향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