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속 방역수칙 위반 '빈번'..제주시 탑동광장 문 닫는다

23일부터 행정명령..시설물 설치 후 관리 총력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에 방역수칙 미준수 빈번"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시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탑동광장과 테마거리를 일시적으로 전면 폐쇄한다고 21일 밝혔다.

탑동광장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이에 탑동광장 내 우동시설 폐쇄와 야간 집중 계도 활동 전개, 음주·취직 방지용 분리 시설물(600m) 설치, 오후 10시 이후 탑동광장 내 가로등 전문 소등 등 방역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하지만 야외 탑동광장·테마거리 이용객과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고, 음주와 취식행위 등과 관련된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해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

시는 오는 23일 탑동광장과 테마거리 일시폐쇄 행정명령을 고시하고, 오는 29일까지 진입 방지 시설물(높이 1.5m, 길이 1.38㎞)을 설치해 30일부터 지역감염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일시 폐쇄 조치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한해 20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휴식과 힐링, 체육활동 공간으로 이용하는 탑동광장과 테마거리가 앞으로도 오랜 기간 건강과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이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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