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발니 독살 시도 러시아에 추가 제재"..러 '발끈'

김정한 기자 2021. 6.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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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며 현재 수감돼 있는 야당 지도자 나발니는 지난 1월 러시아의 독살 시도에서 가까스로 회복된 다음 귀국 직후 체포됐다.

전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나발니를 독살하려 한 러시아에 대해 이미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미국의 제재에 대해 "이는 정상회담 이후 나올 수 있는 신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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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상회담 이후 나올 수 있는 신호 아니다" 대화 재개 주문
러시아 야당 지도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이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독살하려던 시도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 보좌관이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며 현재 수감돼 있는 야당 지도자 나발니는 지난 1월 러시아의 독살 시도에서 가까스로 회복된 다음 귀국 직후 체포됐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한 이후 미국과 러시아 간 외교관계는 종전보다 더 악화했다.

전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나발니를 독살하려 한 러시아에 대해 이미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러시아가 자국민 독살하려 한 점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우리는 유럽의 동맹국들을 규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나발니 사건에 적용할 또 다른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가 가진 힘을 억제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타스통신은 러시아가 미국의 새로운 제재 가능성을 일축하고 러시아의 대응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영국 매체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불법행위 후에는 언제나 우리의 정당한 대응이 뒤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가함으로써 자국의 부족한 경쟁력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미국의 제재에 대해 "이는 정상회담 이후 나올 수 있는 신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재가 있을 경우 양국 관계의 안정과 상호 관계 개선은 불가능하다"며 대화 재개를 주문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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