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표창원 "대학교 강의 갔다가 사이비에 포교 당할뻔"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사이비 종교에 포섭당할 뻔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에서는 일제강점기 사람들을 현혹했던 사이비 종교 백백교에 대해 이야기했다. 범죄 마스터로 표창원이 함께했다.

이날 역사 마스터 심용환은 표창원에게 “사이비 종교에 포섭당하신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표창원은 “어떤 대학교에 학생들의 요청으로 강의를 하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수강생이 강의가 끝나고 오더니 범죄 심리 동아리를 만들었다며 만나서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기특한 마음에 흔쾌히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활동을 하느냐고 물으니 무언가를 꺼냈다. 앞에는 ‘범죄 심리에 관심이 많은 동아리’라고 소개가 적혀있었다. 그런데 뒤로 가니까 ‘범죄를 믿음으로’ 처럼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더라”며 “아무나 포섭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타깃으로 했다는 것이 느껴졌다”라며 소름이 돋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표창원 프로파일러를) 영입만 하면 권위가 수직으로 상승할 기회다”며 사이비가 표창원을 포섭하려고 한 이유를 추측했다.

표창원은 “그 학생들은 외부에서 특강 오는 강사에 맞춰 포교하는 방법이 다르다”라며 지능적이다고 말했다. 표창원의 경험담은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