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칼럼] ESG로 몰리는 자금..블랙록ETF 주목

2021. 6. 21.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블랙록의 ETF가 선전한 이유는 ESG ETF에서의 선점 효과, 그리고 다양한 ESG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끔 상품을 다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SG 평가를 전체적으로 적용하거나 ESG 등급이 높은 기업들 위주로 선택하는 'best-in-class' 전략을 사용하고 싶으면 통합 ETF가 적합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국내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이후 정부 지출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정책 모멘텀을 키웠다. 이 외에도 지난 3월 유럽의 지속가능금융공시제도(SFDR) 1차 규정 발효, 주요 7개국(G7)에서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지지 선언 등 ESG를 금융 제도권 안으로 집어넣기 위한 시도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ESG 전략을 활용한 펀드들로의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 펀드 전체에 총 2124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지속가능 펀드 유입 금액이 511억달러로 약 24%를 차지했다. 이 중 337억달러가 ETF였으며 여기서 231억달러가 블랙록의 아이쉐어ETF로 유입되며 다른 펀드들 대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블랙록의 ETF가 선전한 이유는 ESG ETF에서의 선점 효과, 그리고 다양한 ESG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끔 상품을 다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섯 종류의 ESG ETF를 보유한 뱅가드나 11개를 보유한 인베스코 등과 비교했을 때 22개로 차이가 크다.

블랙록은 지속가능 ETF를 크게 5가지로 분류했다. 통합(Broad), 스크리닝(Screened), ESG 배분(ESG Allocation), 테마(Thematic), 그리고 임팩트(Impact)다. 주식 ETF만 고려할 경우 통합, 스크리닝, 테마 세 가지로 좁힐 수 있다. ESG 평가를 전체적으로 적용하거나 ESG 등급이 높은 기업들 위주로 선택하는 ‘best-in-class’ 전략을 사용하고 싶으면 통합 ETF가 적합하다.


반면 ESG 등급이 낮거나 사회적 이슈를 유발한 기업을 제외한 ETF로는 스크리닝, 친환경 에너지 등 특정 ESG 항목에 투자한다면 테마 ETF가 있다.

이 중 설정 계좌수 기준 최근 한달 간 증가율이 가장 큰 ETF는 XVV 등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사용하는 ‘Screened’ ETF 계열, 그리고 ‘best-in-class’전략을 사용하는 USXF 등 ‘Advanced’ ETF 계열들로, 약 20% 넘게 증가했다. 수익률은 두 ETF 모두 S&P 500 지수 대비 1개월, 3개월, 연초이후, 최근 1년 기준 모두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SG 등급이 높은 USXF가 XVV보다 소폭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절대액수로는 ICLN의 유입이 가장 컸다. 연초 이후 부진하며 고점대비 -38%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최근 한달 간 6.5% 상승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다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도 유엔(UN)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 등 환경 및 ESG 관련 이벤트들이 다수 있어 ESG 펀드에 대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