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화성연쇄살인범 이춘재 쓴 12+2, 15+19..의미 섬뜩"

신영은 2021. 6. 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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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 살인사건 진범 이춘재에 대해 박준영 변호사가 "섬뜩하다"고 총평했다.

연쇄살인 8차 사건은 1988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당시 13살이던 박 모 양이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사건으로,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성여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0년을 복역한 뒤 지난 2009년 가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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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범잡'에서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진범 이춘재에 대해 다뤘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알쓸범잡`에서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진범 이춘재에 대해 다뤘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화성 연쇄 살인사건 진범 이춘재에 대해 박준영 변호사가 "섬뜩하다"고 총평했다. 박 변호사는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성여의 재심 변호를 맡아 누명을 벗긴 바 있다.

20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이하 '알쓸범잡')에서는 박지선, 정재민, 김상욱, 장항준 그리고 윤종신, 다섯 박사와 함께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게스트로 참여해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 이춘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춘재는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던 2019년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춘재 대신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는 재심 결과 무죄를 선고 받았다.

박지선은 이춘재에 대해 "모범수로 25년을 지냈다. 작업반장을 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박준영은 "작업반장을 했을 정도면 교도관과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 이제껏 봤던 연쇄살인범과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알쓸범잡'에서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진범 이춘재에 대해 다뤘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알쓸범잡'에서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진범 이춘재에 대해 다뤘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박준영은 "이춘재가 12+2, 15+19라고 스스로 적었다. 12는 화성, 2는 청주, 성폭행 사건도 기수와 미수를 구분해서 15와 19로 쓴 것"이라고 설명하며 "20년 넘었는데 범행의 숫자를 기억하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너무 섬뜩했다. 늘 머릿속 캐비넷에 사건을 두고 그때그때 사건들을 꺼내어 봤으니 가능한 일 아닐까 싶었다"라고 추측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강간, 살해된 사건이다. 모방범죄로 판단되었던 8차 사건을 제외하고 범인이 검거되지 않은채로 이 사건들의 공소시효는 모두 만료됐다. 그러나 2019년에 무기수로 복역중인 이춘재가 DNA 검사결과 살인자로 특정됐고, 화성 연쇄 살인 10건 모두의 진범이라고 자백했다.

연쇄살인 8차 사건은 1988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당시 13살이던 박 모 양이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사건으로,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성여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0년을 복역한 뒤 지난 2009년 가석방됐다. 윤씨는 이춘재가 범행을 자백하자 2019년 11월 법원에서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해 12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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