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러시아 소수 수출 11% 증가..과일 리큐르 인기 주도

지영호 기자 2021. 6. 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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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러시아 소주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1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 리큐르는 전년대비 40% 성장하면서 전체 소주 판매 실적을 이끌어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주류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수출량 증가를 이끌었다.

하이트진로의 러시아 소주 수출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류광고 규제가 엄격한 러시아 시장 특성을 고려해 영상과 SNS 등에서 간접광고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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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먹방 콘셉트 유튜브 방송 사진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러시아 소주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1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 리큐르는 전년대비 40% 성장하면서 전체 소주 판매 실적을 이끌어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주류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수출량 증가를 이끌었다.

하이트진로의 러시아 소주 수출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부터 3년간 전체 소주는 연평균 76% 성장했는데 특히 과일 리큐르는 169% 성장하며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집중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주류광고 규제가 엄격한 러시아 시장 특성을 고려해 영상과 SNS 등에서 간접광고를 진행했다. 한국 음식 먹방 콘셉트의 유튜버와 바텐더, 푸드 블로거 등을 포함한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했다.

대적으로 낮은 알코올 도수와 다양한 과일 맛도 러시아 MZ세대를 움직였다. 청포도에이슬을 필두로 한 과일 리큐르 제품과 참이슬은 젊은 층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유통채널 확대에도 주력했다. 모스크바 현지 대형마트와 체인점을 집중 공략해 참이슬과 청포도에이슬 등 대표 제품들을 입점시키며 꾸준히 현지화를 모색했다.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이후 세계시장 변화를 주목해 현지에 맞는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경우 새로운 트렌드에 개방적인 MZ세대의 니즈에 맞춘 활동으로 K소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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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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