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0%' 미숙아, 최근 돌잔치 치러..기네스북에 올라

이승구 2021. 6. 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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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날 때 몸무게가 0.3㎏에 불과해 생존 확률이 '0%'에 가까웠던 한 미숙아가 기적처럼 생명을 이어가 최근 돌을 맞았다.

이 아이는 가장 미숙한 신생아의 사례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라 관심이 집중됐다.

CNN은 지난 5일(현지시간) 집에서 가족 및 반려견들과 함께 돌잔치를 한 리처드 스콧 윌리엄 허친슨이 생존에 성공한 가장 미숙한 신생아의 사례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랐다고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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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생존에 성공한 가장 미숙한 신생아'로 기네스에 등재
태어날 당시 몸무게 0.3kg..의사들도 "생존 가능성 희박" 예상
생존 위해 병원서 계속 치료 받아..결국 기적처럼 생명 이어가
조산 당시와 돌을 맞은 현재의 리처드 모습. 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태어날 때 몸무게가 0.3㎏에 불과해 생존 확률이 ‘0%’에 가까웠던 한 미숙아가 기적처럼 생명을 이어가 최근 돌을 맞았다.

이 아이는 가장 미숙한 신생아의 사례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라 관심이 집중됐다.

CNN은 지난 5일(현지시간) 집에서 가족 및 반려견들과 함께 돌잔치를 한 리처드 스콧 윌리엄 허친슨이 생존에 성공한 가장 미숙한 신생아의 사례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랐다고 19일 보도했다.

리처드의 엄마 베스 허친슨은 합병증 때문에 산기를 일찍 느껴 무려 예정일보다 131일 앞서 리처드를 낳았다.

리처드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어린이 병원에서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11.9온스(약 0.33kg)에 불과할 정도로 병약했다. 심지어 부모의 한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였다.

이 병원 신생아팀은 리처드의 부모 릭과 베스 허친슨에게 아이가 생존에 성공할 확률이 0%라고 전했다.

이후 리처드는 생존을 위해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릭과 베스는 병원에서 지낼 수 없어 매일 집과 병원을 오가야 했다.

릭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리처드를 응원하기 위해 우리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처드는 반년 이상을 병원에서 보낸 끝에 작년 12월 퇴원할 수 있었고, 이후 가족과 함께 집에서 지내왔다.

베스는 리처드가 돌을 맞아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오른 데 대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매우 행복하다. 리처드 얘기를 공유함으로써 조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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