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코로나 뚫고 무역수지 흑자 사상최대

조지민 2021. 6. 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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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하고, 9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규모는 8조2877억원(75억7210만달러)으로 16.1%(달러 기준) 성장하면서 프랑스(1위)·미국(2위)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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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첫 7조원 돌파
한국 수출규모, 프랑스·미국에 이어 세계 3위 기록
인체세정용 제품 생산 늘고, 색조화장품 생산은 줄어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하고, 9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규모는 8조2877억원(75억7210만달러)으로 16.1%(달러 기준) 성장하면서 프랑스(1위)·미국(2위)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1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으로 1006억원 규모로 흑자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2019년 6조1503억원(52억7421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7조92억원(64억400만달러)을 돌파하며 성장 중이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448억6528만 달러) 중 14.3%를 차지했다. 그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액 규모로 보면 화장품(75억달러)이 가전(70억달러), 휴대폰(41억달러), 의약품(72억달러)보다 많았다.

지난해 국가별 화장품 수출규모 분석 결과, 주요 국가의 수출실적은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한국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해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17년 49억4464만달러(5조5898억원) 규모의 화장품 수출로 세계 4위를 달성한 후, 세계경제의 불황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 3년 만에 세계 3위를 기록하며 화장품 G3국가로 도약했다. 또 화장품 수출국은 2019년 137개국에서 지난해 160개국으로 늘어나는 등 세계 각지로 다변화됐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화장품 생산 실적은 유형별로 엇갈렸는데 손세정제 등 인체세정용 제품류 생산은 전년 대비 20.5% 늘었지만,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색조 화장용 제품류 생산은 전년 대비 21.5% 감소하고 눈화장용 제품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0.3% 증가)을 기록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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