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도권서 운영하던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 셀렉션' 부산지역 확대

김준 선임기자 2021. 6.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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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대 셀렉션대상 차량.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수도권에서만 운영하던 차량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의 서비스 지역을 부산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현대 셀렉션 월 구독 상품(레귤러 팩)과 단기 구독 상품(스페셜 팩)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두 14개 차종을 투입한다.

월 구독 상품을 선택한 고객은 매달 그랜저, 팰리세이드, 싼타페, 쏘나타, 투싼, 아반떼, 베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기 구독 상품 고객은 벨로스터N, 쏘나타 N라인, 아이오닉5, 스타리아 등이 대상이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는 N 브랜드의 3개 차종이 추가된다.

현대차는 다음달 중으로 수도권과 부산간 ‘지역간 구독 로밍’ 서비스도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레귤러 팩의 스탠다드 이상 상품을 구독하는 고객은 타지역 방문시 다른 차량으로 스페셜 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서울에서 그랜저를 구독하는 이용자는 부산에서 스타리아를 3박4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부산에서 쏘나타를 구독하는 고객은 서울에서 넥쏘를 3박4일간 무료로 사용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부산에서 현대 셀렉션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21일부터 현대 셀렉션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전예약하면 된다. 차량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현대차는 부산에서 레드캡렌터카와 협력한 것처럼 지역별 현지 렌터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4월 정식 출시된 현대 셀렉션의 가입회원은 1만명을 돌파했으며 구독률은 97%에 이른다. 특히 올해 4월 새롭게 출시된 1박2일 무료 시승 프로그램인 ‘현대 셀렉션 익스피리언스’에서는 넥쏘가 예약 시작 2분 만에 마감됐다. 5월 쏘나타 N라인은 응모자가 1200명 몰렸다. 이번 달에는 스타리아로 무료 시승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현대 셀렉션을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주차, 택시, 음악, 킥보드 기존 4개에서 대리운전과 바이크까지 추가한 6개의 모빌리티 구독으로 확대해 서비스 대상을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셀렉션 구독 요금에는 차량 관리 비용은 물론, 보험료, 자동차세와 같은 부대 비용도 포함돼 운전자가 평소 차량 관련 비용을 따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면서 “모든 차량을 주행거리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이후에는 해지가 자유로워 고객이 필요한 기간에 맞춰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 셀렉션 고객센터(1522-2778)나 현대 셀렉션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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