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택배량 27% 늘 때 출산·육아용품 택배량은 20% 줄었다
허남설 기자 2021. 6. 21. 09:41
[경향신문]
2020년 서울 택배 물동량이 2019년 대비 27% 가량 증가했지만, 유일하게 출산·육아용품 택배량은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었지만,
출산·육아용품 택배량은 출산율 감소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 빅데이터 AI(인공지능) 연구소는 21일 택배사 CJ대한통운 물동량 데이터와 신한은행 금융데이터를 함께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택배량은 2019년 대비 26.9%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출산·육아용품 택배량은 19% 감소했다.
시립대 연구소 연구진은 “서울 출산율이 2019년 0.72명에서 2020년 0.64명으로 10.5%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추정했다.
품목별로 보면, 생활·건강 상품이 52%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늘어난 손소독제·마스크 등이 이 품목에 속한다. 식품은 46%, 가구·인테리어는 39%, 도서·음반은 31%, 스포츠·레저는 29% 늘었다.
서울시는 이 데이터를 ‘빅데이터 캠퍼스’에서 시민에게 공개하며, 도심물류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캠퍼스는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에 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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