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밝힌 아자르의 '먹튀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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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체중 관리 실패 등 갖가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먹튀'의 오명을 쓰고 있는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조세 무리뉴 감독(AS로마)이 '먹튀'가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핀란드와의 유로 2020 경기를 앞둔 아자르는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는 팬들에게 "난 발목 부상을 세 번이나 당했다. 10년 전과 같을 수는 없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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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햄버거, 체중 관리 실패 등 갖가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먹튀'의 오명을 쓰고 있는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조세 무리뉴 감독(AS로마)이 '먹튀'가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핀란드와의 유로 2020 경기를 앞둔 아자르는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는 팬들에게 "난 발목 부상을 세 번이나 당했다. 10년 전과 같을 수는 없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유로에서 단 한 차례도 풀타임 출전하지 못했다. 이를 우려한 팬들을 의식했는지, 그는 기자회견 초반부터 계속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 하지만 곧 준비를 마치게 될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럼에도 "나는 내 기량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나는 필드에서 내가 뭘 해야할지 정확히 알고 있고, 앞으로의 경기에서 매 번 출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때 그를 지도했던 감독인 무리뉴는 칭찬 속에 담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사실상 그의 경기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지난 주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는 아자르에 대해"무시무시한 훈련량을 자랑하는 놀라운 플레이어"라며 그를 칭찬하기도 했다. 물론 '노력'보다는 그의 재능을 강조하는 이야기였다.
무리뉴는 "엄밀히 말해서 그는 훈련을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즐기는 '조용한' 한 사람이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면 노력에서는 나올 수 없는, 그의 재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으로 그는 "아자르는 재능만으로 세계 최고 클럽으로 향했다. 훈련만 제대로 했더라면 훨씬 나은 선수로 성장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능을 칭찬하는 달콤한 말에 감춰져 있었지만, 첼시 시절 은사였던 무리뉴는 사실상 '재능만 믿고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는 소극적인 선수'라는 비판을 드러낸 것이다.
에덴 아자르 없이도 2전 2승을 거두고 있는 벨기에, 그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 과연 이번 유로 2020은 그에게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 당장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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