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이상 "올 하반기 인턴 채용한다"
[경향신문]
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은 올 하반기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16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44%가 인턴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인턴을 채용한 곳은 전체 기업의 32.9%인데 비해 올해는 11.1%p 증가한 셈이다.
이들 기업들이 올 하반기에 인턴을 채용하려는 이유는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서(7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지원 인력이 필요해서(32.8%), 사업 확장 등의 계획이 있어서(14.8%), 사전 검증 후 채용하기 위해서(13.1%),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13.1%), 우수 인재를 선점할 수 있어서(8.7%)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에 인턴으로 채용 예정인 인원은 평균 3명이었다. 채용 인원 역시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는 응답(43.7%)이 줄었다(4.9%)는 답변의 9배 가량 됐다.
채용시기는 6월(36.6%)이 가장 많았다. 이어 7월(23.5%), 9월(15.8%), 8월(12%), 10월(7.1%)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채용하는 인턴 형태는 정규직 전환형만 채용(65.6%), 정규직 전환형과 기간제 체험형 모두 채용(24%), 기간제 체험형만 채용(10.4%)의 순으로 정규직 전환형을 채용하는 기업이 89.6%에 달했다.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들(164개사)이 계획 중인 정규직 전환 비율은 평균 35%로 집계됐다.
기간제 체험형을 뽑는 기업(63개사)들은 인턴 수료자들에 대해 추후 입사 지원 시 특전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서류 전형 면제(47.6%, 복수응답), 1차 면접 전형 면제(46%), 가산점 부여(38.1%), 인적성 전형 면제(19%) 등이었다.
하반기 인턴을 채용할 직무는 영업·영업관리(19.7%, 복수응답), 제조·생산(15.3%), IT·정보통신(15.3%), 연구개발(14.8%), 서비스(11.5%), 기획·전략(10.4%) 등이다.
인턴들의 근무 기간은 평균 4.8개월로 인턴 기간 중 지급하는 급여는 평균 월 210만원(세전)이었다.
인턴 채용 평가시 서류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는 관련 직무 경험(58.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전공(18%), 자격증(7.7%), 대외활동 경험(3.8%), 학력(3.3%) 등이었다.
면접에서는 직무 적합성(33.3%), 성실성(23.5%), 실무 경험(14.2%), 열정과 도전정신(11.5%), 조직 융화력(7.7%),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정규직 전환 평가는 업무 역량(29%)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태도 및 성실성(20.2%),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16.9%), 직무 적합성(12%), 업무 습득 속도(12%) 등의 순이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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