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테이퍼링 논의 본격화.. 배당주로 대응해야"

김소희 기자 2021. 6.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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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가 테이퍼링(양적 완화 규모 축소)이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21일 예상했다.

DB금융투자는 연방준비제도에서 테이퍼링 관련 언급할 확률이 높은 일정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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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가 테이퍼링(양적 완화 규모 축소)이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21일 예상했다. DB금융투자는 배당주로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각)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 때문에 이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말처럼 내년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면, 적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테이퍼링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사전에 공표 하기 위해서는 올해 중순부터 금융시장에 일정한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테이퍼링이 이뤄지기 직전의 시기에는 ‘그래도 경기가 나아지기 때문에 테이퍼링을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며 주식시장도 견조한 모습을 이어간다”면서 “그러나 지난 10년간 세차례의 테이퍼링 과정에서 봤듯, 막상 연준이 공식적으로 테이퍼링을 언급하고 시행하면 여지없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커졌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연방준비제도에서 테이퍼링 관련 언급할 확률이 높은 일정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7월27~28일, 8월 잭슨홀 미팅이 열리는 8월26~28일, 9월 FOMC가 열리는 9월21~22일이 주목할 날짜들이다.

강 연구원은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진다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주식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테이퍼링이 이뤄질 때 장기금리는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와 같은 시기에 배당주는 상대 수익률이 제고되는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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