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5월의 에메랄드' 유미 꺾고 가왕 등극 '최고시청률 8.7%' (복면가왕)
지난 20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5월의 에메랄드’의 4연승 도전과 복면가수 4인의 불꽃 튀는 무대가 펼쳐졌다.
박화요비 ‘그런 일은’, 에일리 ‘Heaven’을 부르며 소울풀한 가창력을 마음껏 뽐낸 ‘소리꾼’. 그녀는 3연승을 이어오며 상승 가도를 달리던 ‘5월의 에메랄드’를 16:5로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소리꾼’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좋은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떨린다”라고 가왕의 자리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156대 가왕에 등극한 ‘소리꾼’이 과연 어떤 무대로 첫 가왕방어전에 나설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깊은 감성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3연승을 이어온 ‘5월의 에메랄드’. 그녀는 20년 차 가수 유미였다. 그녀는 정체가 공개된 후 “가수라면 ‘복면가왕’의 무대를 꿈꿀 것 같다. 이렇게 좋은 무대가 저에게 왔다는 게 스스로 대견하고 놀라웠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유미는 이어서 그녀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데뷔곡,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열창해 판정단의 박수를 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MC의 질문에 그녀는 “좋은 공연형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 100세가 되었을 때도 노래하는 게 가장 큰 꿈이다”라고 밝히며 노래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유미의 정체공개장면은 순간 최고시청률 8.7%를 기록했다.
수준급 가창력과 감성을 고루 뽐낸 ‘제비뽑기’는 케이팝을 이끌어갈 차세대 걸그룹 ‘위클리’의 메인보컬, 먼데이였다. 작년에 데뷔해 신인상을 휩쓸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인 먼데이. 그녀는 정체가 공개된 후 출연 소감을 묻는 MC의 질문에 “연습생 생활하기 전부터 꿈의 방송이었던 ‘복면가왕’에 나온다고 하니까 너무 떨렸다”라며 신인다운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복면가왕’ 최연소 장기 가왕이 출연 목표였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먼데이의 무대에 판정단 역시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판정단 유영석은 “이분을 보며 가요계의 희망을 느낀다. 노래는 물론 댄스까지 섭렵한 노력이 기특하고 대견하다”라며 먼데이의 무대를 칭찬했다.
포근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신 ‘닭살커플’은 원조 꽃미남 스타, ‘기차와 소나무’의 주인공인 이규석이었다. 그가 가면을 벗자 드러난 동안 외모에 판정단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987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가요계에 발을 디딘 이규석. 그는 “낳아주신 부모님을 뵈러 온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MBC를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규석은 정체공개 후 공전의 히트곡인 ‘기차와 소나무’를 불러 판정단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규석의 무대에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기차와 소나무’, 제가 젊었을 때 정말 자주 들었던 노래인데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여전히 좋네요!”, “세월이 비껴간 외모와 목소리네요! 오래오래 가수 활동해주세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매력적인 음색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홀린 ‘시츄’는 트렌디한 목소리로 사랑받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쏠이었다. 그녀는 “너무 떨려서 3라운드까지 올 줄 몰랐다. 뿌듯하고 신기하고 재밌었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판정단으로 출연한 위아이의 김요한은 일찌감치 그녀의 정체를 알아봤다. 김요한은 “평소 쏠의 ‘RIDE’라는 곡을 자주 들어서 바로 맞췄다”라며 팬심을 고백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쏠은 판정단 석에 있던 3연승 가왕 ‘바코드’ 이주혁과 컬래버를 하고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주혁 역시 “타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했을 때부터 챙겨봤었다. 그때부터 좋아해서 노래를 많이 찾아 들었다”라고 화답해 기대감을 모았다.
첫 가왕방어전에 도전하는 ‘소리꾼’, 그리고 그녀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의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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