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프로젝트' 송호준 "7년 방황? 창작하는 일 두려웠다"(인터뷰①) [단독]

박판석 2021. 6. 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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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위성을 날리며 세상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은 7년간 방황 아닌 방황을 했다.

이제 그는 육지를 떠나 한 달간의 요트생활을 앞두고 지나간 7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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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제공

[OSEN=박판석 기자] 인공위성을 날리며 세상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은 7년간 방황 아닌 방황을 했다. 이제 그는 육지를 떠나 한 달간의 요트생활을 앞두고 지나간 7년을 떠올렸다.

송호준은 최근 진행된 OSEN과 단독 인터뷰에서 인공위성 발사 이후 7년에 대해 "인공위성을 띄울 때는 누구나 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했다"라며 "하지만 대단한 일처럼 포장이 됐다. 남이 나를 칭찬하는 순간이 왔을 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제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에 대해 털어놨다.

송호준은 위인이나 대단한 사람이 아닌 새로운 발견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는 "저를 보고 꿈과 희망이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이 생겼다. 저는 그런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제가 하는 모든 것이 대단하게 포장 됐기 때문에 무언가 창작하는 것이 두려워졌다. 영웅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송호준은 위대한 성취와 발견은 결과가 아니라 우연한 과정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새로운 발견을 하기 위해서는 시도를 하고 주사위를 던져야 한다. 그리고 우연히 위대한 발견을 한 사람들은 그 이유를 대단하게 설명한다. 저는 어쩌다 발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요트원정대'를 통해 바다를 다녀오고 아서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확실하지만 에너지를 느꼈다. 바다 위라는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고 나니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요트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송호준은 오는 7월부터 NFT매니아와 함께 한 달간 러시아 캄차카 반도로 떠나서 한 달여간 바다위에서 생활을 시작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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