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PER 226배 카카오 "지금 사도 된다"..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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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간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네이버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오른 카카오에 대해 증권사들은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25.62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일부 시각이 있지만 증권사들은 앞으로도 주가가 20% 정도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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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자회사 모멘텀 지속으로 당분간 상승 지속"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지난 한주간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네이버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오른 카카오에 대해 증권사들은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25.62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일부 시각이 있지만 증권사들은 앞으로도 주가가 20% 정도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1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각각 20만원, 1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18만5000원), DB금융투자(17만원), 현대차증권(16만원) 등도 최근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업종 톱픽 의견을 유지하며, 주요 비즈니스들의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7000원에서 20만원(SOTP 방식 적용)으로 27.4% 상향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요 비즈니스의 성장과 이익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가총액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카카오톡 마케팅 플랫폼화와 유료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확대, 페이와 모빌리티의 신규 서비스 도입 등으로 하반기에도 외형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5일 기준 증권가의 카카오 목표주가 평균치는 13만9059원이었다. 15일 카카오의 종가는 14만4500원으로 증권사 목표치를 이미 뛰어넘은 상황이었다. 이후에도 17일, 18일 카카오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는 15만5000원까지 뛰어올랐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면서 카카오 주가와 '키맞추기'에 나서고 있지만 17일 기준 목표주가 평균치는 14만3619원으로 아직도 실제 주가를 밑도는 상태다.
기업의 주가가 오른다고 증권사가 모두 목표가를 올려잡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대한항공이 있다. 대한항공은 백신접종 확대로 하반기부터 리오프닝(경기재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지난 11일에는 주가가 3만4500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제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이 섣부르게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에 대한 경계감을 보였다.
하지만 카카오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쓰고 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추가 매수를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확한 추정치 산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최근 예상되는 자회사 상장가치 및 투자유치 밸류를 감안한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는 3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자회사 지분가치에 30% 수준의 할인율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19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의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카카오의 주가흐름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우호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증가된 시가총액에 따른 ETF 편입 등 수급개선이 긍정적이며 2분기 이후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부각될 전망인 데다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가치상승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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