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전기요금 동결.. 주가 장초반 4.4% 폭락
한국전력이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올해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한전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력요금 상승 요인이 발생했지만,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인상을 또 유보한 것이다. 이번 동결 조치가 상장회사인 한국전력 수익에 악영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전 주가는 장초반 4.4% 폭락했다.
21일 한국전력은 “지난해 말부터 국제 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성, 1분기 조정단가 결정 시 발생한 미조정액이 활용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3분기 조정단가를 2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연동분을 반영하면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0.0원으로, 2분기(-3원)보다 3.0원이 올라야 한다. 한전에 따르면 직전 3개월간(3∼5월)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으로 kg당 평균 133.65원, LNG 가격은 490.85원, BC유는 521.37원으로 유가 등을 중심으로 실적연료비가 2분기 때보다 크게 상승했다. 결국 한전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고스란히 져야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한전은 이날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이 높은 연료비 수준이 유지되거나 연료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4분기에는 연료비 변동분이 조정단가에 반영되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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