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美, 대만 코로나19에 관심 없어..백신 공급은 정치적 책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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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에 250만 회분의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 것과 관련 중국은 명백한 정치적 책략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민진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쳤고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대만에 약속한 것보다 3배나 많은 250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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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이 대만에 250만 회분의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 것과 관련 중국은 명백한 정치적 책략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코로나 19 사태 이후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정치 조작은 세계 최고 중 하나라며 이들은 전염병 예방 조치를 '민주적'과 '비민주적'으로 나눴을 뿐 아니라 백신에 정치적 속성을 추가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중국에서 생산된 백신은 대만에서 사용할 수 없을뿐 아니라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도 마찬가지라며 이는 중국 제약사인 푸싱 제약이 바이오엔테크와 독점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정치화된 코로나19 다툼은 나쁜 결과를 가져왔다며 대만의 코로나19 확산은 예상을 넘어섰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해 수십 명이 죽으면서 새로운 불안감을 불렀고 백신 부족으로 인한 불만은 사람들의 예상을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민진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쳤고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대만에 약속한 것보다 3배나 많은 250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은 대만이 전염병과 맞서 싸우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브렌튼 크리스턴슨 대만 사무처장은 지난달 대만이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은 민진당이 곤경에 처했으며 미국이 돕지 않을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250만 회분의 백신을 보냈다는 것이다.
매체는 대만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는 국민으로부터 촉발됐으며 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미국의 이익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 대만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5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것이 분명하다며 인도적인 호소로는 미국을 고무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만 관리들이 미국을 설득할 유일한 방법은 정치적 목적과 정치적 고려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대만처럼 극적으로 백신을 얻은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만은 중국으로부터 풍부한 백신 공급을 부정하고 미국에는 자선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는 대만 체제가 운영되는 정치 기반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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