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성장주 저가매수 흐름에도..'가치주 대세론' 안 끝났다"

조해영 2021. 6. 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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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1일 최근의 원자재 급락은 일종의 자정작용으로 '가치주 대세론'이라는 큰 트렌드는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지난주 기대 인플레이션 급락과 테이퍼링 우려로 가치주 차익 실현, 성장주 저가 매수 흐름이 뚜렷했지만, 아직 실적 추정치 기준으로는 경제재개 수혜주와 가치주 우위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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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연준, 소극적 긴축 마인드"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최근의 원자재 급락은 일종의 자정작용으로 ‘가치주 대세론’이라는 큰 트렌드는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지난주 성장주 저가매수 흐름이 뚜렷했지만 여전히 성장주의 상향 모멘텀은 약하다는 분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에서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면서 긴축 우려가 불거졌고 중국 정부가 투기 근절을 위해 원자재 비축분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거세다”고 전했다. 고점대비 하락률로는 목재가 -47%로 거의 반토막 수준이고 팔라듐(-18%), 구리(-15%), 대두(-16%), 옥수수(-15%) 등 대부분 10~20% 정도 밀린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이에 가치주와 경제재개주가 급락하고 있지만 원자재 급락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도기, 혹은 일종의 ‘자정작용’이며 중기적으로는 경제와 주식시장 모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세로 비용 상승과 마진 우려가 상당했는데,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고 연준의 긴축 압력도 덜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기대 인플레이션 급락과 테이퍼링 우려로 가치주 차익 실현, 성장주 저가 매수 흐름이 뚜렷했지만, 아직 실적 추정치 기준으로는 경제재개 수혜주와 가치주 우위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어닝시즌이 끝나면서 상향 모멘텀은 다소 둔탁해졌지만 여전히 시클리컬과 경기소비재에 그린 라이트가 켜져 있다”며 “어닝 모멘텀으로만 봐도 가치주 대세론이 아직 종료된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연준은 소극적 긴축 마인드를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연준이 2013년의 정책 실수를 반복하고 싶진 않지만 인플레이션이 경기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잠재우고 싶어한다”며 “이미 정책의 공은 통화정책이 아니라 재정정책으로 넘어간 상태이며 성공적인 재정정책을 위해선 금리를 낮게 유지해 구축효과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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