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시총 3위 등극 예정된 수순..목표가 ↑ -삼성

김소연 2021. 6. 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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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1일 카카오(035720)가 시가총액 3위를 등극한 것은 산업 간 헤게모니 변화를 고려하면 예정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8조원으로 상승했다. 네이버를 제치고 국내 시총 3위 기업으로 등극했다"며 "이는 카카오의 사업구조가 미래형, 성장형 사업에 집중돼 있고 이들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 후 수익화에 나서는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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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카카오(035720)가 시가총액 3위를 등극한 것은 산업 간 헤게모니 변화를 고려하면 예정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비즈니스 성장과 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시가총액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가치 상승은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5만7000원에서 20만원으로 27.4% 상향 제시했다.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18일 기준 15만5000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8조원으로 상승했다. 네이버를 제치고 국내 시총 3위 기업으로 등극했다”며 “이는 카카오의 사업구조가 미래형, 성장형 사업에 집중돼 있고 이들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 후 수익화에 나서는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지배정 플랫폼 사업자로서 주요 비즈니스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의 기업가치 상승 역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주목해야 할 변화로 카카오톡의 기업 마케팅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꼽았다. 오 연구원은 “핵심 축은 카카오의 기업용 계정인 ‘채널’로 하반기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채널을 활용한 상품, 콘텐츠 구독 기능을 추가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국내 주요 브랜드의 자체몰을 채널에 입점시켜 카카오톡을 커머스·마케팅 채널로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커머스를 본사에 흡수 합병하고 광고와 커머스의 시너지 극대화를 고려 중이다”며 “지난해까지 비즈보드가 광고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면 올해부터는 채널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글로벌로 웹툰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으로 오 연구원은 내다봤다.

특히 오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의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낙관했다. 그는 “광고, 커머스, 유료콘텐츠 등 주요 비즈니스들의 기업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했다”며 “카카오의 주요 비즈니스들은 지금도 이용자 규모와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신사업의 흑자 전환과 기존 핵심 사업부의 성장으로 높은 성장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카카오의 시총 3위 등극은 예정돼있던 일이란 평가다.

카카오의 추가적인 시총 순위 상승도 빠르게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시총 5위 기업 중 4개 기업이 SW 플랫폼 기업이고, 중국도 시총 1·2위 기업이 텐센트와 알리바바”라며 “산업구조 변화에 의한 시총 역전 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가 상승 추세가 반전될 수 있는 위험 요소는 신사업 투자가 매출 성장을 넘어서며 영업이익 정체·감소할 경우,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하락할 경우라고 판단한다”며 “기업가치는 비상장사일 경우 보통 투자유치 등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감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향후 회사의 전략 변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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