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차은우 "남들이 갖지 못한 동생될 것" 신성록 "아름답게 늙어가자" 우정ing(ft.이장희)[종합]

김수형 2021. 6. 21. 08: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수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이장희가 진짜 친구란 무엇인지 멤버들에게 깨달음을 전한 가운데, 차은우와 신성록이 눈물의 하차소감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차은우, 신성록과 마지막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사부로 출연한 이장희가 4년이란 화려한 가요계 삶을 내려놓고 은퇴하게 됐을 당시 심정을 전했다. 
4년만에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장희는 "내 노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금지곡이 됐을 거다"고 언급하며 무려 곡의 225곡 금지곡이었다고 했다. 

그의 곡 '한잔의 추억'에 대해 "음주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그건 너'는 죄를 타인에게 전가한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다"면서 "'불꺼진 창'은 불륜 조장이라고 금지곡이 됐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이장희는 "은퇴를 한 게 아니고 그때 노래 잘 하고 있었는데, 당시 대마초 파동이 일었다"면서 "나는 그때 심야DJ를 하고 있었는데 나를 저녁에 갑자기 서대문 구치소에 데리고 갔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창밖에 눈이 내리더라. 눈을 보고 '내가 한때 제일 유명한 가수, 작곡가였는데 내 잘못된 행동으로 여기 와있구나', '이제는 어떻게 하지? 이걸 그만 두라는 건가 보다' 싶었다"면서
그렇게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다양한 사업으로 재게했던 이장희. 모두 "삶이 바쁘셨겠다"고 하자 그는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때, 누군가 "장희야"라고 이름을 불렀다. 50주년 축하하기위해 기습방문한 동갑내기 절친 송창식이었다. 
친구된지 54년됐다는 그는 "첫 만남 쎄시봉에서 만났다"고 떠올렸다.  

이어 '써니'란 곡에 대해서 "당시 장희 여자친구가 순이었다, 손님들 반응은 근래에 없던 반응, 그렇게 노래해도 된다는 거에 충격 받았다"면서 "음작 박자를 지 맘대로 했다, 테크틱 다 집어치우고 기분만 가지고 노래를 부르더라, 그러고도 훌륭하게 노래가 되니 쇼크가 왔다"며 처음 그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송창식은 "그 다음부터 나도 노래에 대한 인식과 폭이 넓어졌다"며 음악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해준 훌륭한 스승이자 친구가 이장희라 전했다. 

이어 송창식은 '창 밖에는 비가 오고요'를 이장희와 함께 만들었다면서 "쎄시봉 식구들끼리 낚시가던 날, 윤여정 생일이었다, 그래서 생일 축하곡이 됐다"면서 이를 회상,  이장희는 얼마 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소식에 "나랑 국민학교 동창"이라며 오랜 세월 이어온 소장한 인연이라 덧붙였다. 

이때, 이장희에게 "장희야 여자친구 있다며? 예쁘냐?"라며 깜짝 폭로, 이장희는 "어떻게 알아? 예쁘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조영남이 이장희 잘된 건 본인 덕이라며 그의 영상편지도 연결됐다.조영남에 대해 송창식은 "쎄시봉 멘토인 조영남, 정신적 지주인 큰 형님"이라고 언급, 조영남은 "장희네 삼촌이 내 동창이었다, 우리 노래하는 걸 보고 가수가 됐다고 하더라"고 했고, 이장희도 이를 인정했다. 
 
이때, 조영남 역시 "이장희가 제일 성공한 거 70이 넘어서 사랑을 찾은 것, 여자친구한테 장미 백송이 선물하더라"고 했고, 이장희는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장희는 어떤 친구인지 묻자 조영남은 "내 친구 이장희는 남들이 못 갖는 친구"라 했다.이를 듣던 이장희는 "인생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인연,그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사람이 소중하게 된다"면서 
좋은 친구, 그게 인생에 가장 큰 성공이다"고 말했다. 

다시 이장희의 울릉천국 센터에 모였다.  멤버들은 "울릉도의 뷰가 너무 아름답다"고 하자 이장희는 "내가 여기 땅을 줄테니 집을 지어라"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역사상 땅을 준다는 사부는 처음"이라며 최초로 땅 플렉스를 보인 이장희에게 환호했다.

이장희는 "나에게 천국은 자연과 좋은 친구, 음악이다"며  울릉천국을 언급, 밸런스 게임에서도 남은 평생 노래와 사랑 중 한 가지만 한 다면  사랑이라 꼽자 모두 "역시 로맨티스트"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사부 이장희에게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친구라고도 했다.  그는 자신의 친구에 대해 "시대가 만들어준 선물, 마네, 모네 화가들이 교류한 것처럼, 한 시대가 맺어진 인연"이라면서 "그 친구 중 하나가 아케디미 수상까지 받지 않냐"며 또 한 번 윤여정을 언급했다. 

이장희에게 윤여정과 연락하는지 묻자 그는 "LA에서 서로 통화만 했다, 윤여정이 이 프로 나왔다고 해서 여기 나왔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사부와 친구들처럼 값진 인연의 멤버들.오늘이 촬영 마지막이란 것에 대해 차은우는 "가슴 한편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있었다"면서 오기 전 쓴 편지도 공개, 무려 추억의 타임캡슐 준비해왔다. 

그는 " 형들과 시간을 담기 위해 준비했다. 예순하고 하나 됐을 때 오늘 추억하고 싶다"며 타임캡슐을  울릉도에 묻고 싶다고 했다. 모두 "울릉도 와서 같이 보면 되겠다, 울릉도 와서 생각날 것 "이라며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모두 "10~20년 뒤에 와서 보고 싶다, 육십하고 하나일 때 꼭 열어보고 싶다"면서 특히  "동현이 형이 그렇게 될 때 2041년에 다시 오자"고 약속했다.  

먼저 편지에 대해 신성록은 "나의 인연에서 잊지 못할 행복을 만들어준 승기, 벗으로 아름답게 늙어가자, 
세형이도 항상 배려해준 느낌 받았다, 따뜻한 마음 간직하겠다, 자주 보자"면서 김동현에겐 "동생들 향한 내리사랑 나도 베풀 것, 내 마음 속 최고의 파이터, 챔피언이다, 은우, 여려보이지만 뚝심있는 너에게 많이 배우기도하고 안쓰러웠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늘 웃고 행복한 동민이가 되길 바란다"며 애정을 담아 마음을 전했다. 

차은우는 "매주 다른 사부님들 만나며 여러 깨달음 얻으며 라이프 함께했지만사부님들에게 배운 것보다 형들에게 배운게 더 많다"면서 "형들이 바로 내 사부님"이라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그는 "또 차은우로 열심히 달려가면서 형들에게 남들이 못 갖는 동새이 되도록 전진하겠다, 가끔 그립고 생각나겠지만 자주 만나요, 연락 많이 하겠다"면서  "새 멤버가 와도 가끔 그리워해달라, 다들 너무 사랑한다,  
어디서든 또 만나요"라며 마음을 전하며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