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전, 3분기 전기요금 동결.."국민 생활안전 도모"

노정연 기자 2021. 6. 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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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연합뉴스


정부와 한전이 7월1일부터 적용되는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1일 올해 7~9월분 연료비 조정단가를 2분기 동일한 kwh당 -3원으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요금은 2분기와 같다.

연료비 연동제를 반영하면 유가변화에 따라 전기요금이 변동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한전은 코로나19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생활 안정 등을 고려해 이를 반영하지 않고 전기요금을 전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제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전을 도모할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조정단가 결정 때 발생한 미조정액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다만,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이 높은 연료비 수준이 유지되거나 연료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4분기에는 연료비 변동분이 조정단가에 반영되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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