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훈 농협경제 대표, 디지털 전환 속도 내며 '유통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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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지주는 농협중앙회 산하에서 농·축산물의 판매와 유통을 담당한다.
농협하나로유통·농협유통·농협사료 등 농산물 생산·유통·가공·판매를 담당하는 1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두 대표는 농협경제지주의 내실 강화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며 유통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철훈 대표는 농협에 입사한 뒤 농협하나로유통 지사장,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부 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실 실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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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CEO]
농협경제지주는 농협중앙회 산하에서 농·축산물의 판매와 유통을 담당한다. 농협하나로유통·농협유통·농협사료 등 농산물 생산·유통·가공·판매를 담당하는 1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농협경제지주의 농업 부문은 장철훈 농업경제 대표가 이끌고 있고 축산업 부문은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가 맡고 있고 있다. 현재 두 대표는 농협경제지주의 내실 강화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며 유통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철훈 대표는 농협에 입사한 뒤 농협하나로유통 지사장,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부 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실 실장 등을 거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됐던 지난해 3월 농업경제지주의 농업 부문 수장에 올라 조직을 이끌기 시작했다.
장 대표는 취임 이후 운영의 내실을 다져 농산물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농협의 로컬 푸드 직매장 수를 늘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의 로컬 푸드 직매장은 여러 단계의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 생산자가 직접 가격 결정, 매장 진열, 재고 관리, 판매하는 직거래 방식의 농식품 판매장이다. 독립 판매점 또는 하나로마트 등의 매장 안에 로컬 푸드 직매장을 마련한 형태로 운영된다.
농협의 로컬 푸드 직매장은 2012년 전북 완주 용진농협의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400개소로 확대해 3만5000명에 달하는 중소 농업인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장 대표는 상설 로컬 푸드 직매장을 계속 늘려나가 중소 농업인의 판로 확대를 더욱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로컬 푸드 직매장 내실화에 더욱 최선을 다해 가치 지향적 소비 문화를 선도하는 점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협이 직접 중소 농업인을 찾아가는 비상설 로컬 푸드 직거래 장터도 적극적으로 개설하기로 한 상태다.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자회사인 농협하나로유통과 함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챗봇 등의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하고 반복 업무에 자동화를 도입하면서 정산, 외상 대금 관리 등의 업무 생산성이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업무의 디지털화를 통해 과거의 경험 등에 의존했던 의사 결정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체계를 사업 전반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초에는 전라남도 장성군에 농협 하나로유통의 지능형 물류센터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 물류센터 내부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기존 물류센터보다 생산성을 약 30% 늘렸다는 게 농협경제지주 측의 설명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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