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회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디지털 전환으로 미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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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다가올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네 가지 경영 방침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현금 창출', '친환경·미래 성장 사업 박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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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CEO]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다가올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네 가지 경영 방침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현금 창출’, ‘친환경·미래 성장 사업 박차’ 등이다.
구 회장의 방침에 따라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S전선은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전기차 부품 사업 등을 중심으로 미국·폴란드·미얀마·인도 등에 활발히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LS일렉트릭은 북미·동남아·중국·유럽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전력·자동화 솔루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DC 전력 솔루션,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혁신적 제품을 선보여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은 동 산업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 시스템으로 불리는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심사를 아시아 최초로 신청했다.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 상생, 윤리 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LS엠트론은 유럽과 미국 등의 환경 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고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PG) 전문 기업 E1은 싱가포르와 미국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구 회장은 디지털 역량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현재의 저성장 기조를 타개하고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꼽고 이미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 등 ‘기하급수 기술(exponential technology)’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LS도 디지털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각 사들은 ‘디지털 전환’을 미래 준비 전략으로 정하고 이를 주축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현금 창출’ 경영도 추진 중이다. LS는 올해 184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2024년까지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친환경 비즈니스에 추가 투자하는 등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 회장은 올해 2월부터 7만여 회원사를 대표하는 한국무역협회 회장직에 15년 만에 기업인 출신으로 추대돼 대한민국의 무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무역업계 현장 소통 행보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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