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게임 넘어 신성장 동력 발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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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대표가 이끄는 엔엑스씨(NXC)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넥슨의 매출이 한국 게임업계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한 것에 힘입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NXC는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넥슨을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은 물론 한국을 온라인 게임 종주국으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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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CEO 20]
김정주 대표가 이끄는 엔엑스씨(NXC)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NXC는 넥슨의 지주 회사다. 디지털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 공헌과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넥슨의 매출이 한국 게임업계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한 것에 힘입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NXC는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었다.
NXC의 수장인 김 대표는 1994년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면서 넥슨을 창립했다. 게임 산업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그가 개척한 셈이다.
이후에도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을 흥행시켰다. 이를 통해 넥슨을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은 물론 한국을 온라인 게임 종주국으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NXC를 이끌며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며 주력사업인 게임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2016년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지분 62.68%를 확보했고 2018년에는 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스페이스X에 16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세운 항공 우주 기업으로 지난해 유인 우주 비행선을 발사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역시 김 대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개발 능력을 가진 글로벌 상장사에 15억 달러(약 1조 6762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완구 업체 해즈브로를 비롯해 일본 반다이남코와 코나미 등에 투자했다. 모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뛰어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회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명 게임·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한 모비일 게임 등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NXC를 앞세워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3년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을 개관했고 2016년 한국 최초의 아동 재활 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이런 사회 공헌 활동을 더 활발히 추진하기 위해 넥슨과 함께 ‘넥슨재단’도 설립했다. 넥슨재단은 지난해 한국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 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10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 밖에 김 대표는 넥슨문화다양성펀드를 조성하고 문화예술의 다양성 확립과 저변 확대 도모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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