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비즈니스 모델 전환 진두지휘

2021. 6. 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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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사업 모델과 운영 체제 혁신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기차나 목적 기반 차량(PBV) 업체 등에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전문 역량을 확보하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기존 자동차 사업 영역 외 분야에서의 장기 성장 동력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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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CEO]

약력: 1961년생. 서울대 기계공학과. 서울대 기계공학 석사. 스탠퍼드대 기계공학 박사. 2017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2018년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부사장). 2020년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 2021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현).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사업 모델과 운영 체제 혁신에 돌입했다. 종합 자동차 부품 제조 기반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플랫폼과 시스템 중심의 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선언한 상태다. 지난 3월 현대모비스의 새 수장이 된 조성환 사장은 이를 진두지휘하는 중책을 부여 받았다.

조 사장은 연구원 출신이자 기술 전문가다. 현대모비스 사장이 되기 직전까지 현대차그룹에서 연구·개발(R&D) 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미래차 부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특히 조 대표는 자율주행 전동화에 집중하며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더십도 검증받았다. 조 대표는 2017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조직을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그는 현대오트론을 이끌며 미래차 관련 전장 기술 확보를 주도했다.

미국 사물인터넷(Iot) 기업 윈드리버와 업무 협약을 맺는 등 미래차에 필요한 전장 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런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모비스의 사업 모델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낙점돼 사장에까지 오르게 됐다는 분석이다.

조 사장의 지휘 아래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사업자로의 혁신, 사업 모델 혁신,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 등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술 전문사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벨로다인과 레벨3 라이다 시스템 양산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벨로다인은 글로벌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라이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또 러시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얀덱스와는 레벨4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기차나 목적 기반 차량(PBV) 업체 등에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전문 역량을 확보하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기존 자동차 사업 영역 외 분야에서의 장기 성장 동력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동력인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 규모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R&D 규모는 현재 약 1조원인데 2025년까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R&D 역량 강화와 함께 계속해 유망 기술 기업과의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발굴하고 타 업종과의 협력을 확대해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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