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로 형들 압도한 2001년생 허율..광주 금호고 3총사도 뜬다

박준범 2021. 6. 21.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1년생 광주FC 공격수 허율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허율은 1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광주 유스 금호고 출신인 그는 193㎝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학창시절 때부터 이름을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 허율(왼쪽)이 19일 서울전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2001년생 광주FC 공격수 허율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허율은 1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광주에 승점 1을 안긴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존재감이 돋보였다.

광주 유스 금호고 출신인 그는 193㎝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학창시절 때부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에는 출전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FA컵에서만 1차례 출전했다. 올시즌은 조금 달랐다. 팀의 에이스 펠리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후반 43분 투입돼 그라운드 감각을 익힌 허율은 이날 프로 무대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허율은 장기인 제공권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연계 플레이에도 힘쓰며 광주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다. 3차례 슛을 시도했는데 그 중 2개가 유효 슛이었다. 키패스도 한 차례 성공했고 7번의 공중볼 경합을 따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허율은 서울 수비수 황현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며 패배 위기에 몰렸던 팀을 구했다. 김호영 감독은 경기 후 “(허율은)보기 드문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발밑 기술도 좋고 스피드도 느리지 않다”면서 “첫 선발 출전이라는 걸 고려하면 제 몫을 했다. 압도적인 피지컬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만족감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허율과 함께 광주에는 금호고 출신 선배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물론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던 엄원상과 올시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엄지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시너지를 내야 광주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 감독도 “유스 선수들의 성장은 고무적이다. 이들이 함께 성장해야 (광주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K리그의 화두는 유스다. 22세 이하(U-22) 룰의 확대 영향도 있지만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유난히 두드러진다. 강력한 인상을 남긴 허율로 인해 금호고 3총사가 함께 날갯짓을 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