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러드 총재 "금리 인상 내년 말 예상"..'매파'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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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말쯤 첫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연준 위원으로부터 나왔습니다.
그것도 통화 완화정책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비둘기파'의 발언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류정훈 기자, 지난주 FOMC 회의에서는 내후년 금리 인상이 예상됐는데, 이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좋은 한 해를 보낼 것 같다"라면서 "물가 상승이 가파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지난달까지 아직 연준 정책이 바뀔 때가 아니라고 강조해왔는데, 입장을 바꾼 겁니다.
불러드 총재는 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매파적 성향을 띄는 건 당연하다면서, 지난주 FOMC 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한 7명의 위원 중 한 명이 본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수개월간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공식적으로 테이퍼링 논의를 개시하면서 이에 대한 "더 상세한 논의"가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내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12명의 FOMC 위원에 포함되기 때문에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물가는 얼마나 빨리 오를 것으로 전망했나요?
[기자]
불러드 총재는 올해 물가 상승률 3%, 내년은 2.5%로 전망하면서 이후 2%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주 연준은 올해 근원물가가 3%까지 올랐다가 내년에 2.1%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과 경제연구소 등 70여 개 기관의 평균 전망치는 올해 3.4%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3월까지만 해도 2.3%였지만, 4월과 5월을 거치면서 갈수록 높아졌는데요.
반도체 공급난이 빚어낸 공급망 혼란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올랐기 때문입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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