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키타카' 드라마 같은 유진의 S.E.S. 데뷔 스토리 [TV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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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티키타CAR'에서 유진의 드라마 같은 데뷔 이야기가 공개됐다.

2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티키타CAR(티키타카)'에서는 S.E.S. 유진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유진은 "최근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인기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 시청률을 떠나서 전 국민이 모두 열광하고 있으시지 않냐. 그게 피부로 와닿는 것 같다"며 "이 드라마 덕분에 어린 팬분들도 많이 생겼다. 절 몰랐던, S.E.S.를 몰랐던 친구들이 제 이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동시에 유진은 "어린 팬분들이 'S.E.S. 멤버셨냐'고 물어 충격적이기도 했다"면서 "내가 그만큼 나이가 먹었고 세대가 바뀌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음문석은 "전 당시 S.E.S. 인기를 직접 경험해 봤다. 지방 공연이나 행사에 SES가 온다고 하면 사람들이 몇 천명이 모여 풍선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유진은 아이돌 후배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냐"며 "사실 그전엔 몰랐는데 처음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상을 탔을 때 알게 됐다. 너무 충격이었다. 우리나라 가수가 빌보드에서 상을 받는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돌 1세대로서 격세지감을 확 느꼈다"는 유진은 "일본이나 아시아권은 이해가 될 텐데 세상이 변했다는 게 느껴졌다. 부러움 반, 자랑스러움 반이었다. 노래를 들었는데 노래도 좋더라. 자주 즐겨 듣고 노래도 다 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유진은 드라마 같은 아이돌 데뷔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유진은 "H.O.T가 촬영차 괌에 온 적이 있었다. 그 소식을 듣고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공항으로 갔는데, 그때 이수만 선생님을 우연히 뵙고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며칠 후에 연락이 와서 한국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으로 가니 가수할 의향이 있냐고 물으셨고, 그렇다고 하니 춤을 연습할 영상을 하나 주시더라. 그래서 여름방학 동안 연습을 하고 그해 11월에 데뷔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1년의 연습생 기간도 없이 곧장 데뷔에 성공했기 때문.

유진은 "만약 가수를 안 했다면 뭐가 됐을 것 같냐"는 물음에 "아마 미대에 갔을 것 같다"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티키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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