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20억' 금천 '10억'..매매 아니고 전셋값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전세시장이 불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임대차2법 시행으로 공급이 줄고 신규 전셋값은 계약갱신을 감안해 높여 부르면서 전셋값이 오른데다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겹쳐 전세시장 불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전셋값 상승은 하반기 집값 상승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산동 롯데캐슬 전셋값도 연초 대비 2배↑
임대차2법에 재건축 이주수요 겹치면서 폭등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전세시장이 불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임대차2법 영향에 더해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하는 분위기다.
전세 물량도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의 전세 거래 건수는 722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만539건 대비해 31.4% 감소했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전용 79㎡) 아파트는 최근 19억원(4월12일 계약)에 전세 거래됐다. 현재는 전세 물건이 20억원부터 시작한다. 호가 최대 22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연초(17억5000만원·1월16일 계약) 대비 4억5000만원가량 오른 값이다. 이마저도 전세 물건이 없어 집 주인이 호가를 계속 올리는 분위기다.
잠원동 인근 C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현재 20억원 물건이 나왔지만 1~2억원 가량 더 올리겠다고 하는 상황이다. 반전세 형식으로 20억원에 몇 십만원 더 받으려는 분들도 있다”며 “재건축 이주수요도 있고 임대차3법 영향에 전셋값을 많이 올려서 내놓고 있다”고 했다.
금천구에서도 10억원 가량하는 전세 물건이 거래됐다.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전용 85㎡) 아파트는 지난 달 26일 9억43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그러나 현재 호가는 이보다 1억원 가량 빠진 8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인근 개업공인들은 ‘이상거래’로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독산동 인근 T공인은 “해당 물건은 현재 시세대비해서 보면 이상거래로 보인다”며 “현재는 8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고 물건도 아직은 더러 있는 편이다”라고 했다. C공인도 “전세는 값이 싼 순서대로 나가는 편인데 부동산에서 거래한 물건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롯데캐슬골프파크1차는 연초 3~4억원대에 전세 물건이 계약된 것과 비교하면 현재 두 배가량 값이 급등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배경으로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과 ‘재건축 이주 수요’에 따른 수급불균형을 꼽았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임대차2법 시행으로 공급이 줄고 신규 전셋값은 계약갱신을 감안해 높여 부르면서 전셋값이 오른데다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겹쳐 전세시장 불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전셋값 상승은 하반기 집값 상승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5억 1채는 안내고, 저가 2채는 내고..종부세 논란
- '6900만원' 설전..문준용, 배현진에 "기분 나쁘세요?"
- 지적장애 여고생 집단폭행..옷 벗기고 오물 뿌려
- [단독]이스타항공 채권단 '내 돈 내놔'..갈등 예고
- 6인 예약 벌써 들어와 새 거리두기에 '숨통'..'델타변이' 우려도
- 의총 앞둔 與, '이재명 vs 非이재명' 정면충돌 위기
- 이준석돌풍 청와대까지..0선 · 25세 비서관 파격
- 김연경 부족한 부분 많아..올림픽까지 보완하겠다
- 위기의 윤석열, '이석준 영입' 등 캠프 재정비 올인
- '상위2%' 종부세안, 비판 봇물..與, 부동산헛발질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