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민, 토니안의 아픈 손가락..걸그룹→배우 전향 7년 눈물의 오디션(당나귀)[어제TV]

서유나 2021. 6. 21. 0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걸그룹 데뷔 1년 만에 해체, 배우로 전향한 지 7년차인 토니안의 아픈 손가락 손수민이 눈물의 오디션으로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6월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13회에서는 토니안이 운영하는 매니지먼트사에 직원 포함 가장 오래 몸을 담고 있는 배우 손수민이 첫 등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걸그룹 데뷔 1년 만에 해체, 배우로 전향한 지 7년차인 토니안의 아픈 손가락 손수민이 눈물의 오디션으로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6월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13회에서는 토니안이 운영하는 매니지먼트사에 직원 포함 가장 오래 몸을 담고 있는 배우 손수민이 첫 등장했다.

이날 손수민은 회사에서 대본 연습을 하며 첫 등장, "(토니안 회사에 몸 담은 지) 7, 8년 됐다. 직원들 다 포함해 제가 제일 오래됐다"고 말했다. 비트펠라 걸그룹 '어썸 베이비'로 데뷔했으나 1년 만에 해체, 토니안이 연기 수업을 권해 배우로 전향하게 됐다고.

조단역부터 시작해 조금씩 꿈을 키워왔지만 현재 1년째 쉬고 있다는 근황도 뒤따랐다. 28살의 손수민은 "다행히 부모님은 반대하시지 않는다. 아빠가 정년퇴직 전까지는 밀어주겠다 말씀하시는데 살짝 눈치보게 된다. 사람 사는 느낌이 안 난다. 너무 무기력해지고 잡생각도 많아진다"고 토로했다.

손수민은 무한리필집 서빙 아르바이트, 연기 수업으로 일상을 채우고 있었다. 손수민은 "회사 선배들이 작품에 들어간다 하고 TV에 친구들 나오는 걸 보면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그런 생각도 많이 한다"며 점점 힘들어지는 마음도 전했다.

이런 손수민을 토니안은 "회사 통틀어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날 토니안은 손수민 및 다른 배우들을 위해 발로 뛰는 영업을 하다가 손수민이 배역을 맡을 만한 오디션 기회를 잡는데 성공했다. KBS 드라마국의 젊은 피 구성준 PD가 준비하는, 20대 후반 여성들이 주인공인 드라마였다.

토니안은 해당 드라마 캐스팅이 비어있다는 말에 바로 손수민을 소환했다. 손수민은 긴장 속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뛰듯이 오디션 현장을 찾았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신소율은 갑작스레 눈물을 보였다. 신소율은 "1년 동안 마음 졸이다가. 오디션 있다고 하면 떨릴텐데 너무 좋아한다"며 배우 선배로서 그 심경에 감정이입했다.

이후 손수민은 얼어붙은 사장님 토니안을 대신해 열심히 자신을 어필했다. 운동, 노래 등 손수민은 자신의 특기를 전한데 이어, 미처 준비하지 못한 연기 영상 대신 즉석에서 연기도 펼쳤다. '청춘시대' 박은빈이 소화한 방구석 연애 고수 역할과 '미나문방구' 최강희가 맡았던 아버지와의 슬픈 갈등 상황 등이었다.

중간 토니안의 실수로 잠시 민망한 상황이 있기도 했지만, 손수민은 그동안 갈고 닦은 연기력을 맘껏 뽐내는데 성공했다. 김숙, 전현무, 신소율 모두 감탄을 거듭한 흡인력과 딕션, 표정이었다. 연기를 본 구성준 PD 역시 "되게 진정성 있다. 저는 연기할 때 눈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눈빛이 좋으시다. 화면 장악력이 있어서 눈을 못 떼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고 극찬했다. 심수민은 1년 만 내려진 호평에 감격의 눈물을 애써 참았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토니안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토니안은 "고민해보고 연락 드리겠다'는 답을 받고 나가며 심수민의 등을 가만히 다독였다. 토니안은 "수민이는 진짜 기족인 것 같다. 자식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여동생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가족은 서로 안 풀린다고 헤어지지 않잖나. 저는 수민이를 믿는다. 수민이 역시 저를 오래 믿어준 사람이기에 저버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데까지 노력해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