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9년간 연기 반대한 父, 내 첫 CF 혼자 방에서 보셔..지금은 딸바보"(미운) [어제TV]

서지현 2021. 6. 2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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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이 무뚝뚝한 아버지와 화해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정소민은 연기를 반대하며 9년간 서먹하게 지냈다는 아버지에 대해 "원래 그렇게 친한 편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굉장히 무뚝뚝하셨는데 지금은 '딸 바보'로 훅 바뀌셨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소민은 "아버지와 서먹함이 극치에 달했던 순간이 있었다. 그때 제가 처음 CF를 찍었는데 아버지가 방에서 컴퓨터로 혼자 보고 계시더라"며 "그걸 제가 뒤에서 보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스르르 풀렸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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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정소민이 무뚝뚝한 아버지와 화해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6월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정소민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소민은 "'월간 집'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한다. 부동산을 주제로 한 작품인데 집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인물들이 모여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며 "로맨스도 있고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고충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MC 서장훈은 "정소민 씨가 한예종(한국예술 종합학교) 수석 입학 출신이라고 한다. 학창 시절에 일탈이나 방황을 해 본 경험이 있냐"라고 질문했다. 정소민은 "일탈의 필요성을 30대 이후 많이 느낀다. 이제라도 해볼까 하는…"이라고 답했다. 이에 MC 서장훈이 "엄마랑 싸우고 친구 집에서 자는 거라도"라고 묻자 정소민은 "동생이 해버려서 저까지 그럴 순 없었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정소민은 "남동생이 3살 터울이다. 마음에 반항심이 있어도 딱히 행동력이 없었던 것도 있다"며 "그게 이제 터지는 것 같다. 어떻게 일탈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소민은 연기를 반대하며 9년간 서먹하게 지냈다는 아버지에 대해 "원래 그렇게 친한 편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굉장히 무뚝뚝하셨는데 지금은 '딸 바보'로 훅 바뀌셨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서장훈이 "유명해지고 나서부터?"라고 묻자 정소민은 "시점으로는 그렇다. 그것 때문은 아니고 공교롭게도 나이를 드시면서 유해지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특히 정소민은 "아버지와 서먹함이 극치에 달했던 순간이 있었다. 그때 제가 처음 CF를 찍었는데 아버지가 방에서 컴퓨터로 혼자 보고 계시더라"며 "그걸 제가 뒤에서 보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스르르 풀렸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현재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정소민은 개인 공간에 대한 욕심도 밝혔다. 자신의 아지트로 자동차를 꼽은 정소민은 "부모님과 함께 살다 보니 제 방에 가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가 있다"며 "정서적인 나만의 공간,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MC 신동엽은 정소민이 MC 서장훈을 이상형으로 꼽자 "장훈이가 통나무집이나 바퀴 달린 집 하나 선물해주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정소민은 독립에 대한 강한 염원을 드러냈다. 정소민은 "지금도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며 "독립을 해본 적이 있긴 한데 밥 때문에 돌아온 이유가 크다. 어머니도 굉장히 걱정하셨다. 지금은 제 동생이 결혼을 해버려서…"라고 털어놨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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