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장 박진섭 '붕대투혼', 그저 투혼으로 끝나서는 안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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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진섭이 투혼을 펼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노력을 선보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 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대전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승점 25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비록 대전이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박진섭의 투혼은 선수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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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우충원 기자] '주장' 박진섭이 투혼을 펼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노력을 선보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 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대전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승점 25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대전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2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FC안양과 충남아산FC에 연거푸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민성 감독이 가장 기피했던 연패였다.
여기에 2020 도쿄 올림픽 예비 명단에 든 주전 수문장 김동준과 수비수 이지솔이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갈 길은 바쁜데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박진섭은 전반 막판 큰 부상을 당했다. 안산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무작정 머리로 볼을 걷어내다 상대 선수 축구화에 가격 당해 출혈이 생겼다. 박진섭은 의무진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출전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후반서 대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부상 이전과 똑같이 중원을 누볐고 공수를 조율했다. 공을 따내기 위한 헤더 경합도 주저하지 않았다. 비록 대전이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박진섭의 투혼은 선수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경기 후 "전반 끝나고 뛸 수 있겠냐고 물어봤는데 해보겠다고 대답을 했다. 고마웠다. 주장으로 역할을 잘해준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박진섭의 투혼은 주춤하고 있는 선수단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었고 최근 연패에 빠져 어려움을 겪은 대전은 반전이 절실했다. 박진섭의 투혼은 분명 선수단에 울림이 큰 모습이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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