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ESG위원회 신설..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中企 상생 '새바람'
신재생에너지 사업 선도
부산항에 세계 최대규모
100MW 태양광단지 추진
◆ 부산 베스트 브랜드 ◆
'디지털 혁신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국민기업'이란 남부발전의 새로운 비전에는 탄소중립, 수소경제 활성화, 코로나19 극복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디지털 뉴딜을 통해 기존 화력 사업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수소 융·복합, 디지털 신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이와 더불어 △전력산업 탄력 성장 △슬기로운 에너지 전환 △국민 중심 ESG 경영 △미래 핵심 역량 확보 등 4대 경영 방침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
이사회 산하에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ESG 계획의 이행 현황과 현안, 이행 실적과 성과 점검 등 ESG 경영을 총괄하게 했다. 또 사장 직할 ESG혁신처를 신설하고 기획관리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ESG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전략 수립과 정부 혁신, 뉴딜, 일자리 창출 등 ESG 경영 실무에 박차를 가한다.
남부발전 환경 경영의 핵심은 수소경제 중심 사업 재편과 재생에너지 확대다. 이를 위해 수소 사업을 전담하는 수소융합처와 지역별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을 위한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를 출범했다.
남부발전은 신인천발전본부 내 단일 용지에 국내 최대 규모 연료전지단지(78.96㎿)를 구축하며 수소 사업 추진의 초석을 마련했다. 총 34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 신인천 연료전지단지는 앞으로 2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함께 청라지역 4만4000가구가 이용 가능한 온수를 공급하며 지역 에너지 수급에 기여하고 안전한 에너지원을 제공해 수소경제 시대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전기와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지역상생형 트라이젠(Tri-Generation) 연료전지 사업,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 가능한 수소발전·모빌리티 연계 V2G(Vehicle To Grid), 수소충전소 사업 등 다양한 수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해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2050년 탄소중립 구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지역 상생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귀네미풍력단지는 연간 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만7600㎿h 규모 전력을 생산해 720억원대 원유 수입 대체와 15억원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전망되며 지역 향토기업 참여 연계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런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공공형 태양광 개발과 해상풍력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해 8월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 발전설비(0.83㎿) 준공을 바탕으로 한국철도공사·부산항만공사와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 부산항 신항 물류단지 지붕 태양광 발전설비(10㎿)를 시작으로 앞으로 '세계 최대 규모 그린 포트(Green Port)'를 조성하기 위한 100㎿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또 2030년 3.5GW 규모 해상풍력설비 개발을 목표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대용량 해상풍력 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하고 해상풍력 관련 설계·조달·시공과 태양광 유지보수도 직접 추진해 풍력 선도 기업의 면모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남부발전 ESG 경영에는 노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노사 공동 협력'도 선언했다. 협력 선언에 따라 남부발전 노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에너지 전환에 따른 친환경 전원 확대와 탄소중립 정책 적극 대응 △전력의 공공성 강화와 안정적 전력 공급 △ESG 경영 실천과 사회적 책임 이행 △상생 협력을 통한 행복한 일터 조성에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프로세스 혁신과 프로젝트형 조직 운영을 통해 조직문화에 변화도 준다. 그 첫걸음으로 KOSPO 프로세스혁신단(FAST)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폐지하고 유사·중복 업무를 통합해 본사 관리부서 인력을 5% 감축한 뒤 수소융합처,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로 재배치했다. 기존 조직으로 수행하기 힘든 협업형 프로젝트나 경영 현안 해결을 위해 프로젝트형 애자일(agile) 조직도 운영한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비전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 전략 해커톤도 개최했다. 해커톤에서는 화력발전의 질서 있는 퇴장과 함께 하동화력의 친환경 에너지밸리 조성, 액화천연가스(LNG) 경제성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재생에너지 주민 수용성 확보와 향후 수소 사업 확대 등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멀리 내다보고 우직하게 내딛는 한 걸음을 통해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공공기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 조직 운영으로 ESG 경영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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