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보톡스 국내 점유율 1위..1.7兆 중국시장 '정조준'
◆ K바이오 영토 확장 ◆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기존 28개국에서 향후 3년 내 59개국까지 진출국을 넓혀갈 계획이다. HA필러 진출국 역시 31개국에서 53개국까지 늘려간다.
휴젤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가장 힘을 쏟고 있는 시장은 중국, 유럽, 미국 글로벌 빅3 국가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중국 수출명) 품목 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시장 확대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현재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 약 1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현지인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경험률이 1%에 불과해 국내 업체들에는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휴젤이 지난 2월 진행한 '2021 레티보 온라인 론칭회'에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약 500만명이 접속했고, 선구매를 주문한 의료기관이 1000여 곳에 달했다.
이 같은 성공적인 론칭에 힘입어 지난 3월 상하이에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 현지 법인을 설립해 체계적인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지 법인을 주축으로 중국 미용·성형 전문의들로 구성된 학술 네트워크 'C-GEM'을 발족했고, 4월에는 항저우, 우한부터 선전, 청두, 베이징까지 중국 주요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레티보 론칭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중국 5대 대형 체인 병원을 비롯해 1200여 개 병의원에 제품 랜딩을 마쳤다. 향후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시장점유율 10% 이상, 3년 내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다음 공략 지역은 유럽이다. 현재 휴젤은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10개국에서 정식 판매 중인데 2018년 6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134억원으로 2배 이상 급성장했다. 휴젤의 전체 수출액 중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7%에서 28%로 증가했다. 올 연말께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 획득을 앞두고 있어 이러한 성장 흐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휴젤은 4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50유닛(Unit)'과 '100유닛'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지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를 통해 직접 진출에 나서는 만큼 빠른 현지 시장 장악 및 수익성 극대화가 예상되고 있다. 휴젤은 원활한 미국 시장 진출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난해 5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 제임스 하트먼을 대표로 선임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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