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그룹, 항생제 원료 개발..국내최초로 美 판매

신수현 2021. 6. 2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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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의 어타페넴 원료로 만든 항생제. [사진 제공 =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을 거느린 JW그룹이 의료 산업의 근간이 되는 항생제, 수액과 같은 필수의약품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이 자체 기술로 제조한 항생제 원료 '어타페넴'으로 만든 카바페넴계 항생제가 최근 미국에 출시됐다. 한국산 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로 생산된 완제품이 세계 최대 항생제 시장인 미국에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페니실린계, 세파계 항생제의 뒤를 이은 차세대 항생제로 메로페넴, 어타페넴, 도리페넴 등이 카바페넴계 항생제로 꼽힌다.

JW그룹의 지주회사 JW홀딩스는 2017년 인도 제약 회사 그랜드 파마와 어타페넴 원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그랜드 파마는 JW중외제약 시화공장에서 제조된 어타페넴 원료를 활용해 인도에서 완제품을 생산했고, 완제품은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JW중외제약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어타페넴 원료를 그랜드 파마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어타페넴은 항균력과 내성균에 대한 효능이 뛰어나며 피부조직 감염, 폐렴, 요로감염, 급성골반감염 등 난치성 감염 치료에 쓰인다. 어타페넴의 오리지널 약은 미국 제약회사 머크의 '인반즈(INVANZ)'다.

한성권 JW홀딩스 대표는 "고난도의 합성기술이 필요한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 국산 원료로 개발한 완제품이 미국 진출에 성공한 첫 사례"라며 "어타페넴, 도리페넴과 같은 차세대 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JW그룹은 대표적 필수의약품인 수액제 분야에서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JW생명과학은 종합 영양수액의 본고장인 유럽에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를 2019년 수출하기 시작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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