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문학은 인간의 이해 높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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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영국 런던.
그는 다른 퀴어 장편소설 '아름다움의 선'(창비)으로 2004년 영국 최고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했다.
그는 퀴어 문학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퀴어 문학은 우리 사회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퀴어 문학의 발전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퀴어 문학이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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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영국 런던. 20대 남성 동성애자 윌리엄은 고급 아파트에 살며 최상위층의 삶을 즐긴다. 낮에는 수영으로 몸을 단련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새로운 연애 상대를 찾아다닌다. 윌리엄은 우연히 80대 남성 동성애자 찰스를 만난 뒤 기묘한 사건들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그의 인생이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그는 퀴어 문학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퀴어 문학은 우리 사회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퀴어 문학의 발전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퀴어 문학이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퀴어 문학이 번성하기 위해서는 기묘한 소재를 끊임없이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작가들이 필요하다”며 “재능 있는 퀴어 문학 작가들이 문학계 주류로 들어오는 건 작가의 천재성과 더불어 주제 자체의 사회적 또는 정치적 긴급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박상영 김봉곤 등 퀴어 문학 작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때 하위문화로 여겨지던 퀴어 문학이 주류 문학계에서도 차츰 인정을 받고 있지만, 영미권에 비하면 작가들의 활동이 아직 적은 편이다. 그는 “한국 퀴어 문학 역시 번역을 통해 해외에 알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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