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北김정은 발언에 "흥미로운 신호..대화 준비"

장윤서 기자 2021. 6. 2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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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화에도 대결에도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 비서의 발언을 '흥미로운 신호'라고 바라봤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17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미·대남 메시지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며 대화와 대결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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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화에도 대결에도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 비서의 발언을 ‘흥미로운 신호’라고 바라봤다. 북한과 대화를 위하 연락을 기다린다는 뜻도 내비쳤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대미 메시지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라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연락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와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최근 당 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의 발언을 우리는 흥미로운 신호로 본다”며 “우리는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직접적 의사소통을 후속적으로 취하는지 지켜보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한 것은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한 북한 핵 프로그램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17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미·대남 메시지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며 대화와 대결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대화를 앞세운 바이든 행정부의 유화적 대북정책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셈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이후 ‘실용적이고 외교적인 접근’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화를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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