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숙, '오케이 광자매' 하차 소감 "나만은 신마리아 안아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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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재숙이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하차한 소감을 전했다.
하재숙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촬영날 스태프들이 준비한 이벤트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재숙씨는 참 복도 많지. 나의 하벤져스 히어로 내 동생들"이란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신마리아(하재숙)가 배변호(최대철 분)와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져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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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재숙이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하차한 소감을 전했다.
하재숙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촬영날 스태프들이 준비한 이벤트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재숙씨는 참 복도 많지. 나의 하벤져스 히어로 내 동생들"이란 글을 올렸다.
"울다 웃다 울다 웃다"란 태그로 감동에 벅찬 감정을 표현한 하재숙은 전날 장문의 글을 올려 '오케이 광자매' 하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신마리아를 연기하면서 실제의 나와 그녀의 엄청난 간극에 지치고 힘들기도, 내 안의 지독한 외로움과 열등감을 끄집어 내야만 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기가 너무 두렵기도 했지만 나만은 그녀와 따뜻하게 눈 마주치고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저 사랑이 고파서,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워서 해서는 안 될 짓이라는 거 알면서도 달려갈 수 밖에 없었던 그녀를 위해 내 안의 격정적인 감정들을 끊임없이 끄집어 내는 작업이 너무 버거웠지만 행복했다"고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마리아를 연기했던 배우로서 도덕적 신념이 나와 부딪히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욕해도 나만은 그녀를 뼛속 깊이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제 그릇이 참 보잘 것 없이 작아서 서럽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하재숙은 "부디 그녀의 마지막은 따뜻했길. 그녀의 마지막은 달콤한 꿈처럼 포근했길. 너무 외로웠던 그녀를 위해 오늘은 나라도 눈물을 흘려줘야겠다"고 말했다.
영화 '달콤한 인생'의 OST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영상을 함께 공개한 하재숙은 "올해 흘릴 눈물 다 흘렸다" "이제 웃고 살아야지" "못된 짓 다했으니 착하게 살자" "똥꼬발랄 고성댁으로 돌아갑니다" 등의 태그를 달았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신마리아(하재숙)가 배변호(최대철 분)와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져 논란을 빚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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