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연기 의견수렴 의총 22일 개최.. "추후 최고위서 최종결론"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대선 경선연기론과 관련 당내 의견 수렴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의원 66명으로부터 의원총회 개최 요청이 있어 어떻게 할지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 결과 22일 오전 의총을 개최해서 경선 일정과 관련해 의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방식은 부동산 정책의총 때처럼 찬반 의견을 들은 후 보완·자유토론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의총에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뒤 최고위를 다시 열어 토론하겠다는 방침이다.

당 일부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경선 일정을 조정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고 수석대변인은 “의총이든 다른 형식으로든 논의가 얼만큼 진전되느냐에 따라 달리 요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당무위 소집 요구는 정식으로 나온 적이 없다. 그건 굳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수석대변인은 의총이 경선연기를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의총에서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그건 지금은 아니다”라며 “의총에서 찬반투표를 한다는 것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할 수 있는 일이다. 의총에는 그런 권한이 없다”고 했다.

한편 당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 건을 의결하고, 선관위원장에 이상민 의원을, 부위원장에 민병덕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으로는 윤관석 사무총장을 당연직으로 위촉했다.

대선기획단은 ‘경선기획단’으로 부르기로 했다. 공동단장에는 강훈식 의원을 선임하는 안이 최고위에 보고됐다. 강 의원과 경선기획단을 이끌 나머지 단장 후보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