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입에 쌀 들어갈 일 없을 것" 권재관, 아침상 대신 시리얼 선택한 김경아에 큰소리(1호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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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관이 거한 아침상 대신 시리얼을 선택한 아내 김경아에게 큰소리를 냈다.
6월 2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서는 김경아-권재관 부부 일상이 공개됐다.
김경아가 시리얼 그릇만 치우겠다고 하자 권재관은 "남도 그렇게는 안 한다. 이 집에서 네 입에 쌀 들어가는 일을 없을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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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권재관이 거한 아침상 대신 시리얼을 선택한 아내 김경아에게 큰소리를 냈다.
6월 2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서는 김경아-권재관 부부 일상이 공개됐다.
권재관은 아침부터 등갈비를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는 "예전부터 요리는 좋아했다. 코로나19로 일이 줄어들면서 레시피를 보면서 배웠다"고 말했다. 호화로운 아침 메뉴에 대해 "제가 다이어트를 많이 했다. 유지하려는 차원에서 저녁을 조금 먹고,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다. 전날에 장을 다 봐서 미리 준비해놓고 아침 5시에 일어난다. 그 아침을 먹기 위해서 모든 열정을 다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음식 메뉴는 마라탕이었다. 김경아는 "아침으로 마라탕 먹는 집이 있을까요?"라며 질색했고, 권재관은 "아침에 이런 거 해주는 사람이 어디있냐. 아빠밖에 없지"라며 뿌듯해했다. 이와 함께 스파게티를 준비하며 틈틈이 설거지를 하는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양배추를 싸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등 2% 허술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설상가상 등갈비는 새까맣게 타버렸고, 아이들은 두 시간 동안 배고픔에 힘들어했다.
완성된 아침상을 본 김경아는 "이럴 줄 알았으면 떡이랑 바나나 식탁 위에 올려놨지"라며 한탄했고, 권재관은 "감사합니다 하고 먹어"라고 말했다. 김경아는 "적당히를 모르는 남자다. 아침부터 등갈비, 토마호크 이런 거는 태반이다. 제가 바라는 아침은 계란 프라이나 소시지, 베이글 같은 브런치였으면 좋겠다. 저한테는 정말 투머치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권재관은 "간혹 초 치는 소리를 할 때가 있는데 정말 밉다. 다른 사람들은 먹고 싶어도 못 먹는데 그 시간을 들여서 했냐고 하면 힘이 쭉 빠진다"고 서운해했다.
김경아는 "아침부터 마라탕은 중국 사람도 안 먹을 거다. 설거지 다 할 거냐"라고 물었고, 권재관은 "같이 하자"라며 "먹기 전부터 설거지 이야기부터 하냐"라며 서운해했다. 결국 권재관은 큰 소리를 냈고, 박준형은 "재관이가 목소리가 큰 남자구나. 만약에 제가 집에서 저렇게 했으면 맞아 죽었다. 어떻게 저렇게 집에서 큰 소리를 내냐"라며 놀랐다.
결국 김경아는 시리얼을 먹겠다고 선언했다. 김경아는 "제가 갑상선이 안 좋아서 아침부터 거하게 먹으면 굉장히 힘들다. 정말 미안한데 저한텐 차려줘도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같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아이들 역시 120분 동안 준비한 권재관 아침상 대신 시리얼을 먹고 싶어 했다. 김경아는 "요리를 하고 나면 35가지 그릇을 누가 설거지하느냐까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권재관은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 거야. 네가 공주로 태어났어?"라고 반박했다. 권재관은 "앞으론 네 건 안해. 내 모든 걸 걸고 이야기한다. 넌 녹색 그릇이랑 살아"라고 선언했다.
김경아가 시리얼 그릇만 치우겠다고 하자 권재관은 "남도 그렇게는 안 한다. 이 집에서 네 입에 쌀 들어가는 일을 없을 거다"고 말했다. 이를 본 장도연은 "저런 말은 보통 양반이 머슴한테 하지 않나"라고 웃었다. 결국 설거지는 김경아 몫이었다. 김경아는 "처음엔 그릇이 하나로 시작했다가 열 개 이상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설거지가 나올 일 없는 아침 식사를 하고 싶은 거다"고 강조했다.
(사진=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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