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민 모니터링단, 경비노동자 복직 4개월 만에 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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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시민이 참여한 '아파트 경비노동자 모니터링단'의 지원으로 해고된 경비원의 복직을 끌어냈다고 20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아파트 경비노동자 인권보호와 권익 신장 지원사업의 하나로 올해 첫 도입됐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휴게시설 개선비용 지원 등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은폐된 노동권익 침해 사례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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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 따르면 지난 1워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계약 만료로 해고된 뒤 4개월 만인 최근 복직했다. 아파트 경비직의 경우 통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계약 만료 뒤 연장하는 것이 관행이지만, A씨는 관리 용역업체 교체 과정에서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아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아파트 구성원들과 긴밀히 소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단지는 복직을 희망하는 다른 전직 경비원 2명에 대해서도 공석이 발생하면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고르기 쉽고, 다루기 쉽고, 자르기 쉬워 이른바 ‘고다자’로 불리는 경비노동자가 복직한 흔치 않은 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도는 현재 고용승계에 실패한 경비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과 입주자대표회와의 면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모니터링단도 용인·고양 등 도내 15개 시·군 아파트의 경비노동자와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노동 시간, 갑질 피해, 휴게시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1700여명의 경비노동자와 1100여곳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실태 확인을 마친 상태다.
실태 조사 결과는 이후 보고서로 발간돼 향후 지원정책의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휴게시설 개선비용 지원 등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은폐된 노동권익 침해 사례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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